[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친박(親박근혜)계 만으로 이뤄진 ‘반쪽 새누리당’이 현실화했다. 비박(非박근혜)계가 대거 빠진 채 진행 된 의원총회에서 친박계는 “새누리당이 비박계 신당에 질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그들만의 단합을 공고히 했다.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는 김무성ㆍ정병국ㆍ유승민 등 비박계 의원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친박계 정우택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을 필두로 한 친박계 의원 60여명만이 모여 새 출발을 다짐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비박계가) 탈당 인원을 35명이라고 했지만 그 숫자는 채우지 못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추측으로는 탈당하는 분들끼리도 의기투합하는 것 같지 않다. 왜 구태여 불확실한 딴살림을 차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원대표는 특히 비박계가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비박계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예측에 대해 “반 총장은 12년을 오간 제 지역구 사람”이라며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하면 신당에 레이스를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당이 50보 갈 때 우리는 100보 이상을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정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늘 밤 12시까지라도 탈당을 선언한 의원들에게 한분 한분 전화해 (잔류를) 설득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보수의) 적통을 이어 온 이 당을 깨뜨릴 수 없다. (비박계가) 신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면, 이 당의 주춧돌만 빼고 그 힘의 반만 보태도 완전히 새로운 정당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