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울·글라스울 등 무기단열재는 물론 내화도료까지 다양한 제품군 갖춰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지난번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가연성 단열재(우레탄 샌드위치패널)가 지목되는 등 가연성 건축자재에 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스티로폼처럼 불이 잘 붙는 단열재 주위를 철판으로 덧대어 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겨울철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시 철판이 굴뚝역할을 하며 불이 크게 번지게 된다. 이러한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내화건축자재들의 개발과 출시가 관련 업체들에 의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최대 건축자재기업 KCC(대표 정몽익)는 글라스울·세라크울·미네랄울·내화도료 등 불에 타지 않아 화재에 강한 다양한 무기단열재부터 페인트까지 내화건축자재 제품군을 갖춰 호평받고 있다.

내화건축자재란 ‘불에 강한 건축자재’로 석유 부산물(고분자 유기물)로 만든 스티로폼, 우레탄폼 같은 인화성 강한 가연성 자재와 달리 모래, 자갈 등 무기재료(광물)를 원료로 사용해 근본적으로 불에 타지 않는 자재다. 이런 내화건축자재는 화재 발생시 대형화재를 막고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내화건축자재군 가운데 최근 출시한 친환경 보온단열재 ‘그라스울 네이처’는 국내 기술 최초로 포름알데히드(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물질) 방출이 없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유기농 결합재를 사용한 친환경 보온단열재다.

유리의 원재료가 되는 규사로 만들어진 무기단열재로, 화재 때 유해물질에 대한 2차 피해도 예방할 수 있어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 대체자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라스울 네이처는 HB마크(Healthy Building Material) 최우수 등급인 클로버 5개 획득, GR(우수재활용)마크,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인증 S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생분해성 ‘세라크울 뉴바이오’는 세계 세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독성시험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동물시험에서 인체 무해성을 인정받았다. EU의 환경장벽을 극복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유럽의 경우는 섬유제품의 안전성 규제에 따라 바이오제품이 세라믹파이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성까지 갖춘 무기단열재는 에너지절약은 물론 인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단열재와 함께 화재 시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축자재로 도료가 있다. 흔히 대표적인 화학물질로 화재에 취약성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으나, 최근에는 내화도료가 각광받는다. 내화도료는 화재시 높은 불길의 온도로 인해 건물 기둥에 사용된 철골이 녹아내려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KCC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SQ’는 화재가 발생하면 고온에서 세라믹재질의 단열층이 기존 두께의 50배 이상 부풀어 올라 화재로 인한 불길과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건물의 철골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또 특수첨가제를 사용해 시공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인화성이 없어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게 특징이다.

KCC는 현재 내화 건축자재의 필요성과 성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건설사, 설계사무소,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내화 건축자재의 뛰어난 내화성능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 중이다.

내화 건축자재와 내화도료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하고 있다. 또 내화 건축자재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선진형 건축자재’로 보고 지속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성능 향상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건축물에서 내화건축자재는 화재 발생시 소중한 인명을 지킨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각종 전열기구의 과도한 사용으로 화재 발생이 많은 만큼 내화 건축자재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화 건축자재는 유독가스 발생 최소화는 물론, 열기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사람들의 대피시간을 확보해 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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