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매년 1월은 주식시장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달이다. 올해와는 달리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내년 1월 증시는 지수상승의 기대감과 조정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증시의 주요 이슈로는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가치주 강세 ▷낙관적인 미국 증시 등을 꼽을 수 있다. 여전히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 효과’는 미국 주도의 상승장을 만들었지만 1월은 시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1월은 실적호전주(올 4분기)와 중소형주, 향후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 중심의 비중 확대등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만포인트에 육박하며 랠리를 진행중이다.
26일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징적인 부분은 은행,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트럼프 정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 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철강, 반도체, 기계, 화학 등 트럼프 정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판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유가 상승과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정책 기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빠르게 상승했고 이 과정에서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차익실현에 대한 심리, 트럼프 정책 기대의 역풍도 우려할 부분으로 강조됐다. 낙관적인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열기 하락도 예상된다.
오태동 연구원은 “높은 장기 EPS 증가율, 바닥권의 공포지수, 고점까지 상승한 주식 투자 노출도를 감안하면 미국 주식시장 랠리는 주춤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차기 정부의 정책 기대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며 “기업이익의 개선세가 지속(=EPS)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PER)이 커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현재의 미 증시가 과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경고음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상승 기대감에 대한 우려, 낙관적이지만은 1월 장세에 투자 전략으로는 종목별 대응, IT 업종비중 확대 등이 꼽힌다.
오태동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낙관심리가 펀더멘털의 개선 속도에 비해 앞서 가고 있으며 1분기는 기대와 현실간의 갭을 좁히는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은 생산자 물가의 급등 부담과 연준 눈치보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반영하며 상승보다는 기간 조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인덱스 추종 전략보다는 종목별 대응 전략이 유리하며 연간 초과 성과가 기대되는 IT, 은행 선호. 중소형주(코스닥)는 가격 매력으로 1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은 1월효과와 수급변화 가능성, CES2017 등이 주요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승희 연구원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면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주가 조정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종 전략 측면에서는 실제로 수요가 확대되고 향후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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