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패드3 10.1 FHD LTE’써보니…
LTE 통신기능 탑재 10.1인치 풀HD 화면
웹서핑·SNS 동시에…40만원대 ‘가성비 갑’
500만화소 카메라·램 용량 2GB는 아쉬워
태블릿PC 신제품이 기근이다. 스마트폰은 대화면 추세이고, PCㆍ노트북은 소형화되면서 태블릿이 설 자리를 잃은 탓이다.
이 가운데 오랜만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강자로 불릴 만한 태블릿이 등장했다.
LG전자의 ‘G패드3 10.1 FHD LTE’(이하 ‘G패드3 10.1’)는 멀티미디어 감상에 특화된 중가형 태블릿이다. 지난 5월 출시된 8인치 G패드3의 새로운 버전으로, 화면 크기를 키우고 LTE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G패드3 10.1의 외관은 무난하다. 세련된 검정색과 깔끔한 뒷면 디자인이 만족스럽다. 전면의 배젤(화면 가장자리)이 두껍게 느껴지는 건 단점이다.
동영상 감상에 특화된 제품답게 뒷면에는 접었다 펼수 있는 거치대가 달려있다. ‘킥스탠드’라는 이름의 이 거치대는,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소재로 견고한 인상을 준다. 거치대가 달린 케이스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눈높이에 따라 최대 7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동영상 감상 시에도 편리했다.
아이패드(화면비 4:3)를 쓰다가 16:10 화면비를 접하니 웹 서핑 시에는 어색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최신 영화나 동영상 강의 등을 화면 잘림 없이 감상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2개의 앱을 한 화면에서 실행하는 ‘듀얼 윈도우’ 기능에도 적합했다.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화면 한쪽에서는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SNS에 글을 남기는 것이 가능하다.
G패드 시리즈의 강점인 ‘Q페어’ 기능은 사용법도 쉽고 활용도도 높았다. 휴대폰에 Q페어 앱을 깔고 G패드와 연동하니, 태블릿으로 전화 수신과 문자 메시지, SNS 확인 등이 가능했다. G패드를 스탠드 형태로 세워두고 다른 일을 했는데,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곁눈질로 문자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집안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태블릿으로 벨소리를 울리게 해 찾을 수 있는 기능은 1인 가구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전작 ‘G패드3 8.0’과 같은 풀HD(1920×1200) IPS를 채택했다. 선명하고 ‘쨍’한 화면보다 은은한 색감과 밝기의 화면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제품 측면에 있는 Q버튼을 누르면 ‘리더 모드’가 실행돼, 사용자 맞춤형 화면을 제공한다. 흑백부터 총 4단계로 청색빛을 조율해, 인터넷 기사나 문서 등을 읽을 때 눈을 한결 편안하게 했다.
배터리 용량도 6000mAh로 준수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최신 태블릿에는 7000mAh 수준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보급형 태블릿인 점을 감안하면 수준급 사양이지만, 프리미엄 태블릿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있다.
옥타코어 1.5GHz 프로세서는 기본 사용과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 다만 고사양 게임을 구동시키자 약간의 버벅거림이 발생했다. 인터넷 기사에서 사진이 로딩되는 속도도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다소 느렸다. 전ㆍ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는 사진 촬영 용도로는 해상도가 떨어졌다. 영상통화나 다른 앱과의 연계 용도로 사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2GB에 불과한 램 역시 최신 태블릿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가격은 42만9000원. 자급제 제품으로, 전자제품 매장이나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단말을 구입한 뒤 희망하는 이동통신사의 요금제에 가입해 쓰면 된다.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제품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h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