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규모가 또 다시 6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기관 간 스왑ㆍ옵션 등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증권, 현금 등 담보 규모가 11월말 기준으로 6조10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2조7000억원에 그쳤던 담보 규모는 지난 2014년에 6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6조6489억을 기록한 뒤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6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따른 담보로는 채권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11월말 기준으로 채권이 6조184억원을 기록해 전체 담보 규모의 98.6%를 차지하며, 상장주식(0.9%)과 현금(0.5%) 등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및 통안채가 각각 5조1637억원(85.8%)과 7626억원(12.7%) 규모로 채권 담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담보관리는 전 세계적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규제강화 조치로 인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정상회담에서 장외파생상품거래에 관한 규제체계 마련됐고, 이에 따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는 CCP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증거금 규제 권고안을 지난해 3월 발표한 바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각국에서는 BCBS 및 IOSCO의 권고안을 기초로 증거금 규제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담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시장참가자와의 협의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증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담보관리 서비스’란 금융기관의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해 위험노출(익스포져) 수준에 따라 제공되는 담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담보가치 평가에 따른 일일정산(mark-to-market) 등의 사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올해 11월 말 기준 국내외 은행ㆍ증권사ㆍ보험사ㆍ자산운용사 등 135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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