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다음달 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학 시절을 그린 영화 ‘배리’(Barryㆍ사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에서 첫 방송된다고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배리는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서 유년기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의 애칭이다.
그는 케냐 출신 아버지 버락 오바마 시니어와 미국 출신 백인 여성 앤 앤더넘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프리카계인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뒤에 19세부터 가족에게‘배리’ 대신 ‘버락’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1981년 뉴욕 컬럼비아대학 3학년으로 편입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던 오바마 대통령의 자아 형성 과정을 담았다.
상영물은 1시간44분짜리로, 지난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연되기도 했다.
영화를 연출한 비크람 간디 감독은 컬럼비아대 졸업생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책을 읽고 독특한 배경을 지닌 혼혈인인 그의 인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간디 감독은 “특별한 미국인의 이야기이며 거짓말 같은 진짜 얘기”라며 “정치적인 영화를 목표로 두지 않았으나 이 영화가 지금을 황무지와 같은 정치 환경으로 생각하는 오바마 지지자들에게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배리 역은 미국 태생 호주 배우인 디본 테럴(24)이 맡았다. 테럴은 흑인 아버지와 영국ㆍ인도 혼혈 어머니를 뒀다. 테럴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겪은 것을 모든 사람이면 다 경험하는 것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마침내 그것을 이겨냈다”면서 “관객들에게 그의 다른 면,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인간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어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영화 ‘사우스사이드 위드 유’(Southside with You)가 개봉했다.
퇴임 한달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율이 50%를 넘는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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