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행보에 ‘대통령 행세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행체제는 ‘단기 과도관리체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황 총리가 대통령 탄핵 가결과 함께 사실상 ‘정치적 불신임’을 받은 상태”라며 “국회가 탄핵 공백을 우려해 여러 해법을 모색하는 동안 황 총리는 마치 탄핵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의 계속 추진이나 경제부총리 거취의 일방 처리, 심지어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도 않겠다는 태도가 대표적 행태다”라며 “야3당 대표는 어제 황 총리에게 권한대행의 범위와 과도적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황 총리는 야3당의 요구에 조속히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방, 민생, 안전 분야의 심각한 공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군 내부망 해킹사건은 장관의 PC까지 감염되었는데도 쉬쉬해오며 축소와 변명에 급급하고 어제는 울산의 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로 현역병사 24명이 부상당했다. AI는 전국으로 확산되어가고 있고 피해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대정부질의를 이틀로 줄인 것은 황 권한대행 체제가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인데, 본인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출석을 안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흘리고 계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되신 것이 아니다. 폼 잡지 마시고 나오셔서 본인의 국정구상을 설명하는 장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라며 “박 대통령 흉내는 내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