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적악화 내년 더 큰 타격
한진해운 청산 위기, 현대상선 해운동맹 가입 실패 등 국내 해운업이 좌초되면서 이들 업체에 보험을 팔아온 보험사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과 수출 불경기 여파로 손보사들의 해상보험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해운업체는 보유한 선박에 대한 선박보험과 물류 운반 시 일어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적하보험, 조선업체는 선박 건조 시 벌어지는 화재나 상해에 대비하기 위한 선박보험 등의 해상보험에 가입한다. 손해보험사가 이를 기업보험 형태로 취급하고, 리스크 헤지를 위해 다시 재보험사(보험의 보험)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조선ㆍ해운업의 구조조정으로 선박 건조 물량이 급감하고 해운업체의 사업부문이 매각되면서 손보사가 가져가는 보험료도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8월 전체 손보사들의 해상 보험료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9억8400만원 감소했다.
업체별 보험료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삼성화재 511억4000만원, 동부화재 114억5700만원, KB손보가 91억7600만원, 현대해상 18억900만원, 흥국화재 9억3300만원, 메리츠화재 8억4500만원, 한화손보 5억30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가입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국내 손보사들의 해상보험 실적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선박건조와 수출감소로 올해 해상보험료 수입이 전년에 비해 15~16% 가량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는 20% 가량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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