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문(反文)연대’ 논란을 일으킨데 대해 실수를 인정했다.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와중에 개헌 논의는 시기상조지만 ‘2020년 이행’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대선주자로 밀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화려한 경력’만 있을 뿐 국민을 위해 한 일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시장은 1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는 ‘반문연대’에 대해 “내 실수이고 오버”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 선의(팀플레이)가 정치 기득권에 통할 것으로 봤는데 언제든 다르게 해석되고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해 “머슴끼리 편 갈라 싸운다면 어떻겠나. 야권통합이나 연대하고 단일화하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세력이 분열해 자기 이익을 챙기라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정치질서, 국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면서 “기적을 만들어가는 무혈 건국 명예혁명을 완성해가는 결정적 시점인데 주의를 분산하면 실패할 소지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 시장은 특히 “역사적으로 국민이 치열하게 싸워 얻은 결과를 엉뚱한 기득권자들이 나타나 가로챘다”면서 “박정희ㆍ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이 그랬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다만 “4년 중임제로 바꿔 중간 평가하는 서구 국가처럼 가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 임기 말 정도에 국민 합의를 거쳐 2020년을 목표로 이행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해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알맹이를 중시하는 실사구시적 사회라서 화려한 외관이나 경력은 메리트가 없다”면서 “관료 출신이라서 확실히 추대되지 못하면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 총장이 꽃사과라면 저는 야생산밤이다. 보기좋은 것보다 알이 차 있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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