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검사 출신 의원과의 뜨거운 공방이 예고된다. 검사 출신의 우 전 수석과 야권 의원 간의 맞대결이다.
우 전 수석이 오는 19일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알려지면서 청문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관건은 우 전 수석을 대상으로 국정조사특위위원이 얼마나 치밀하게 추궁하는지 여부다. 특히 우 전 수석 의혹을 추궁하는 데에 있어 검찰 조직에 우 전 수석이 미친 영향 등을 파악해야 하는 만큼 검사 출신 의원의 활약에 더 관심이 쏠린다.
현재 18명의 여야 국조특위 소속 의원 중 검사 출신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의 김경진ㆍ이용주 의원이다. 우 전 수석은 사법고시 29회ㆍ사법연수원 19기이고, 김 의원은 사법고시 31회,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이 의원은 사법고시 34회, 사법연수원 24기다.
국민의당은 국조특위 의원을 선발하면서 검사 출신 의원을 중용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에서 검찰 수사 과정이나 소위 ‘우병우 라인’에 대한 추궁도 빼놓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 전 수석 출석이 가시화되면서 우 전 수석을 향해 이들 의원의 강도 높은 의혹 제기가 예상된다.
우 전 수석과 관련된 의혹은 그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때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사정기관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 직에 올랐다. 민정수석 업무 특성상 그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몰랐을 리 없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각종 의혹이 불거진 김종 전 차관을 감찰하고도 묵인한 정황이나, 우 전 수석의 장모가 최 씨와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사적으로도 친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권 초기부터 최 씨를 알고 있으며, 이후 민정수석 직에 오른 배경에도 최 씨의 입김이 있었다는 의혹도 인 상태다.
우 전 수석이 법률 지식 등을 앞세워 각종 의혹을 부인할 가능성이 커 우 전 수석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사정기관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있어야 심도 있는 추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야권 내에 일고 있다. 검사 출신의 두 의원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들 외에도 국조특위 소속 의원 중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판사 출신이고,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