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중심에 있는 고영태 씨와 JTBC가 서로 다른 진술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고 씨는 JTBC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자는 고 씨와 만나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JTBC 기자를 만난 적이 없어”면서 “최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고 씨의 증언은 하루 만에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JTBC가 지난 8일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고 씨와의 만남을 공개한 것이다.
JTBC 기자는 지난 10월5일 고 씨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최 씨가 태블릿PC를 갖고 다니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한다고 고 씨가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를 부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는 “충격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두 사람이 나눴다”면서 “아마도 제가 그 증거물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JTBC는 태블릿PC를 고 씨가 이사로 있던 더블루케이 사무실에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고 씨가 당시 함께 있던 기자가 JTBC 소속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선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