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현대자동차와 KT로부터 광고 일감을 몰아받은 광고대행사는 최순실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종범 전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VIP 관심사항’이라며 대기업들에 광고 일감을 압박한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는 최순실씨가 100% 소유한 회사로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검사장)는 11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플레이그라운드의 설립 자본금 1억원을 최씨가 모두 납부한 사실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플레이그라운드의 지분은 표면적으로 최씨 70%, 차씨 20%, 다른 직원 2명이 5%씩 보유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조사 결과 최씨를 제외한 30%의 지분도 모두 최씨의 것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돈을 모두 납부하고 실제 회사를 운영하며 의사결정을 모두 했다”며 “1인 회사로 만들면 이상할(의심을 받을) 수 있어서 지분 관계만 이렇게 바꿔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설립 6개월 만인 지난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행사를 따내고 올해 5월∼9월 현대기아차에서 13억원, KT에서 55억원의 광고를 수주하는등 정권 차원의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안 전 수석은 대기업들에 플레이그라운드의 홍보물을 돌리고 “VIP 관심사항이니 도움을 주라”고 압박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의 청탁에 따라 이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을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대기업에 스포츠팀 관리 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더블루케이’ 역시 최씨의 100% 차명 회사임을 확인했다. 이 회사 지분은 표면상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영태씨가 30%, 조모씨가 40%, 최씨의 지인 구모씨가 30%를 나눠 가졌으나 이는 모두 이름만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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