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생과일주스 전문점의 대표주자 쥬씨(JUICY)가 ‘과일 전문 유통사’로 도약하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쥬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프리미엄 과일 판매 전문점 ‘쥬씨 후르츠 마켓(JUICY FRUIT MARKET)’을 열었다. 쥬씨가 생과일주스의 원료로 사용해온 과일을 직접 판매하는 데 나선 것이다.
저가 생과일주스 브랜드라는 기존 이미지와 프리미엄 과일 매장은 일면 동떨어져 보이지만, ‘신선한 과일’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같다는 게 쥬씨 측의 설명이다.
쥬씨 관계자는 “쥬씨 후르츠 마켓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신선도나 품질 자체만 따지면 쥬씨 매장에 납품되는 과일과 거의 동일하지만 색상, 모양, 크기 등의 면에서 좀 더 선별된 제품”이라며 “백화점과 거의 동일한 프리미엄 상품을 백화점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쥬씨 후르츠 마켓은 쥬씨 과일사업부가 직접 유통을 맡아 믿을 수 있는 과일만 엄선해 판매한다. 향후 온라인 마켓 확대, 명절 과일 선물세트 판매, 배달 서비스 제공 등도 검토하고 있다.
쥬씨 관계자는 “쥬씨 후르츠 마켓은 아직 가맹사업까지 할 계획은 없지만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몇개 더 낼 계획은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존의 쥬씨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말 출시한 과일도시락 ‘쥬씨락’이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과일을 생과일주스 형태로만 제공하던 쥬씨는 과일을 한입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쥬씨락을 선보이며 메뉴를 확대했다. 쥬씨락은 소포장 식품으로, 1인 가구나 식사 대용식을 겨냥해 출시됐다.
이러한 변신은 쥬씨를 ‘과일 전문 유통사’로 키우겠다는 윤석제 쥬씨 대표의 계획이 반영된 결과다.
쥬씨 관계자는 “쥬씨가 생산부터 물류, 유통까지 하는 과일 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한 단계씩 밟아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필리핀 다바오 지역의 바나나 농장 지분을 매입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했다.
쥬씨는 현재 점포수가 800여개로 생과일주스 전문점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 5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한 지 1년여 만에 800여개까지 점포를 늘리며 생과일주스 전문점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가맹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용량, 품질 등의 논란이 일었고, 지난 8월부터는 가맹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쥬씨 관계자는 “가맹점 관리 등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가맹사업을 중단했다”며 “가맹사업은 내년 상반기 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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