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발전硏 설문조사
상당수가 탄핵가능성 낙관안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10명 중 4명에 불과해 대다수 국민이 탄핵 통과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정농단의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7명, 박 대통령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8명에 달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6일 ‘국가정책포럼:탄핵, 국정위기’ 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인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오전 공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회 탄핵 가결 여부에 대해 42% 만이 “결국 가결될 것이다”고 답해 여당의 탄핵찬성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결국 가결되지 않을 것이다”고 응답한 응답자도 23.9%에 달했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34.1%였다.
응답자 연령에 따라 살펴보면 60대에서 가결되지 않을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가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40대에서 53.3%로 가장 높았다.
사회발전연구소 측은 “비박계 (국회의원) 귀환 이전에 응답한 사람들이 많아 가결 예상이 저평가 돼 있다”고 했다.
또 최근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은 박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응답이 76.7%에 달했다. 최순실 일가의 책임으로 보는 국민은 10.2%, 청와대 참모진과 친박계 새누리당의 책임에 대해선 각 2.5%였다.
박 대통령 퇴임 후 형사처벌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의 82.3%가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형사처벌은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9.1%에 불과했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의견도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응답자 중 72.6%는 박 대통령 담화가 “정치적 전략에 불과하다”고 봤다. “국정 주도권을 잡고 복귀하려는 노력”으로 본 응답자는 13.4%였다. 반면 “국민들의 퇴진 요구에 화답했다”고 보는 긍정적인 응답은 14%였다.
지난 주말 전국 232만명이 모인 촛불집회에 대해선 응답자 중 82.3%가 공감했다. 일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및 “촛불 시위는 종북 세력의 선동이다”는 폄하발언에 대해 동의하는 응답은 10.3%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울ㆍ경기 및 6대 광역시 거주 15~69세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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