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커피전문점업계가 스틱커피에 이어 캡슐커피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Home Cafe)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최근 미국 커피머신 1위 브랜드 큐리그와 제휴해 큐리그 커피머신용 할리스커피 ‘K-cup’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와 ‘에스프레소 레인포레스트 블렌드’ 등 두 가지 K-cup 캡슐커피를 할리스커피 일부 매장과 큐리그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커피빈 역시 큐리그와 제휴해 캡슐커피를 내놨다. 커피빈의 인기 메뉴인 ‘코스타리카’와 특별한 향을 선사하는 ‘토스티드 아마레또 향 커피’, 커피빈의 오리지널 메뉴인 ‘카페 ’63 로스트’ 등을 캡슐커피로 만든 제품이다.
앞서 9월 폴 바셋은 네스프레소 머신 호환 전용 캡슐커피 ‘폴 바셋 바리스타 캡슐’을 선보였다. 매장 메뉴와 마찬가지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폴 바셋이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폴 바셋 고유의 에스프레소를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제품은 ‘바리스타 캡슐 시그니처 블렌드’, ‘바리스타 캡슐 미드나잇 블루 블렌드’, ‘바리스타 캡슐 오렌지 벨벳 블렌드’ 등 3종이다.
매장 영업을 위주로 하는 커피전문점들이 매장 밖에서 소비하는 캡슐커피를 출시하는 것은 커피 소비 증가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집에서 나만의 커피를 즐기려는 ‘홈카페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생두 수입량은 13만7795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국내 소비자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28잔으로 평균 하루 한 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고 있다.
특히 캡슐커피 시장은 홈카페족 증가에 힘입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2014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25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450억원은 캡슐커피, 800억원은 캡슐커피머신 시장으로 추산된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지난 10월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캡슐커피머신 누적 판매량은 지난 2010년 론칭 당시 5000대에서 ▷2011년 12만대 ▷2014년 45만대 ▷2015년 65만대 ▷올해 10월 100만대로 급증했다. 캡슐커피 판매량도 매년 평균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은 캡슐커피 출시를 통해 홈카페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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