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환경부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를 막고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별로 수도계량기 등 동파가 우려되는 시설에 긴급 복구자재와 비상급수 장비를 비축한다. 상황반과 긴급복구반도 운영해 동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복구할 계획이다.
수도요금 고지서, 시정 소식지 등에 동파 예방 홍보문을 게재하고, 각 가정이나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단과 스티커를 배부한다.
기상청은 올해 겨울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내년 1월 중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해,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 팩이나 헌 옷으로 채우고,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가 지속할 때는 물을 약하게 틀어서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연평균 1만2915건에 달한다. 1월에 가장 많은 62.3%가 발생했고, 이어 2월(23.7%), 12월(9.9%)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29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738건, 인천 1788건 등 중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평균기온이 높은 제주에서도 1073건이 발생해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더라도 동파 사고 대비가 필요하다.
김종률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우리나라는 동파에 취약한 습식계량기가 2012년기준으로 약 80% 보급됐기 때문에, 사전 예방조치가 소홀할 경우 수도계량기의 동파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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