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연체율 10월말 0.81%
미국의 도널드트럼프 당선 이후 시작된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은행의 대출금에 대한 연체율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과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기업 대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인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며 전체적인 연체율이 상승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말의 0.80%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1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 모두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1.23%로 전월말(1.21%)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구조조정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2.57%로 전월말의 2.67% 대비 0.1%포인트 떨어지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6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앞서 대기업 연체율은 올해 6월(2.17%)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넉달째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온 바 있다.
지난 5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기존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아 연체됐고, 이어 STX중공업의 7월 법정관리 신청도 연체율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줬었다.
설상 가상으로 8월말 한진해운 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진정되자 이번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랐다. 10월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전월말의 0.79%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이어 최근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대출의 연체율 또한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 덕에 연체율 면에서는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시중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를 기록 중이다.
이는 9월말의 0.3% 대비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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