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미국 달러 강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2017년 2분기 이전까지는 상승 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춘욱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정책 변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 강세 국면의 장기화를 단언하긴 어렵다”며 “다만, 2017년 1분기까지 반(反) 이민ㆍ반 세계화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 속에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최근 물가연동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각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실질금리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높아지는 달러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물가연동국채 금리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실질임금’이 최근 상승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반 이민ㆍ반 세계화 정책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 밸런스를 무너뜨려 실질임금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 대선(11월 8일 현지시간) 이후 강력한 금리상승 속에 달러가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보통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할 때 달러가 하락하는 것과 달리 달러와 국채금리의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미 달러 표시 국채는 가장 유동성이 뛰어난 안전자산으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위험기피 심리가 부각될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가 곧 달러 강세로 표현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