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인 ‘교통안전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지하철 추돌사고를 계기로 시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도로 위 안전을 전담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과에서 가동 중인 ‘교통사망사고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교통안전팀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교통사망사고대응TF는 교통사망사고 발생지점을 현장조사하고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설되는 교통안전팀은 교통사망사고대응TF의 업무를 강화하고 교통정책과가 맡아온 교통안전 총괄업무를 담당한다.
교통안전팀은 특히 5년 단위 법정계획인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 실행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응급대응시설을 설치하고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서울 도로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교통안전팀은 교통사망사고대응TF 인력(6명)에 4명을 증원해 10명으로 조직된다. 무엇보다 교통시설 개선공사가 사고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충원되는 인력을 모두 시설 담당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교통안전팀은 6ㆍ4 지방선거 이후 민선 6기 서울시장 체제에서 신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교통안전팀이 신설되면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캠페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보다 월등히 많다. 특히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세계 주요 도시보다 2~4배 많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 대비 2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2년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24명으로, 올해 340명 안팎으로 줄이고 2020년에는 이의 절반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