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은 한반도 외교ㆍ안보에 일대 충격으로 다가온다.
100여년 동안 ‘슈퍼파워’의 위상을 지켜온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이단아’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국제질서의 불확실성 증대는 현실화됐다.
특히 외교ㆍ안보의 큰축을 한미동맹에 의존해 온 한국으로서는 충격이 더할 수밖에 없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담대한 희망’과 트럼프 당선인의 ‘거래의 기술’ 사이의 거리는 한국이 직면할 외교ㆍ안보 환경의 변화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한미동맹의 재정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일찍부터 한국을 독일, 일본 등과 묶어 ‘안보 무임승차론’ 대상으로 공격해왔다.
방위분담금 증액과 주한미군 배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전시작전권 전환 등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중인 상황에서 민감한 외교ㆍ국방 현안들이 영향권에 놓였다.
트럼프 본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하다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데다 공화당 전문가들조차 거리를 두면서 외교ㆍ안보 채널 확보조차 어려운 마당이다.
위기는 곧 기회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한반도ㆍ동북아 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부담과 함께 책임도 커질 것”이라며 “지나친 한미동맹 의존에서 탈피해 스스로 외교ㆍ안보 이슈에서 자율성과 책임감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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