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피아노의 거장’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친필 악보가 경매에 나와 20억원 넘는 거액에 팔렸다.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쓴 320쪽짜리 악보 ‘협주곡 제2번’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출품돼 120만파운드(약 20억7000만원)에 팔렸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낙찰가 150만파운드(약 26억원)보다는 낮은 것이다.

그의 최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교향곡 제2번은 지난 190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완성돼 같은 해 러시아 상트페레르부르크에서 열린 초연에서 사용됐다.

이 친필 악보는 라흐마니노프가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핀란드로 망명하는 과정에서 없어진 뒤 100년 가까이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04년 한 개인 수집가에 의해 공개돼 존재를 알렸으며, 2005년부터는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도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