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을 남북으로 길게 이어주는 52㎞ 해안순환도로망이 오는 23일 0시, 모두 연결된다. 부산시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부산항대교’의 개통으로 거가대교∼가덕대교∼신호대교∼을숙도대교∼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로 연결되는 7개 교량이 모두 완성되는 셈이다.

부산항대교 개통식은 22일 오후 3시 남구 감만동 요금소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통식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 식전행사를 없애고 경과보고와 테이프 커팅 등 간소하게 치러진다.

총 사업비 5384억원이 투입돼 길이 3368m, 폭 18.6∼25.6m 규모로 완공된 부산항대교는 2007년 4월 착공 후 7년 만에 준공됐다.

국내 최장 강합성 사장교로 국내 최초의 인공섬식 충돌방지공 등 최첨단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교량에는 ‘빛의 사계’를 주제로 경관조명이 가능하도록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2076개가 설치됐다. 경관조명은 평일과 주말, 행사일 등으로 나눠 해진 뒤 30분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야경을 연출하며 개통에 맞춰 트레킹, 번지점프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한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23일 0시부터 부산항대교의 교통정보서비스를 개시한다. 교통정보서비스는 부산항대교와 연계해 수집한 CCTV 영상정보와 도로소통정보로 시민 누구나 모바일 앱(부산교통정보), 센터 홈페이지(its.busan.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자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부산항대교 뿐 아니라 도시고속도로, 터널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정보, 공사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부산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부산항대교의 개통과 동시에 부산의 해안선을 이어주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료돼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도심교통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