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씨가 제주에 K팝(K-POP) 융복합 공연장 건립 계획이 나올 즈음까지 사업 구상 부지 인근에 사무실을 낸 정황이 포착됐다.
1일 제주 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최씨의 언니 순득씨의 딸인 시호씨 등은 2014년 8월 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옆 사무실에 이벤트·광고 회사를 낸다며 임대·계약했다.
그러나 오가는 사람이 드물었으며 2015년 3월 중순까지 총 6개월만 회사가 등록돼 있었다. 임대·계약자 명의도 장씨가 아닌 임모씨로 됐다.
해당 건물주는 제주 한 인터넷언론과 인터뷰에서 “장씨가 연간 수천만원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5만원권 현금으로 들고 와 지불했으며 사정이 있으니 임씨의 명의로 임대계약서를 쓰자고 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장씨가 임씨를 자신의 사촌 동생이라고 소개했다고도 전했다.
이 사무실은 단기간 운영한 데다 사람이 거의 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페이퍼 컴퍼니’를 차린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2월 중문골프장 부지에 2018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2천석 규모의 상설 공연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내놨다.
문체부 발표 후 당시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이자 최순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씨가 사업 구상부지를 방문, 직접 걸어보며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계획은 제주도와 협의 없이 이뤄진 것이다. 도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던 중문관광단지를 매입하려는 협상도 이 사업이 발표되자 무기한 연기됐다.
문체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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