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9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정규·비정규직 임금차는 더 커져
정부가 일ㆍ가정 양립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정책을 수년째 추진하고 있으나 근로시간은 더 길어지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고용노동부의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3.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6.3시간에 비해 7.6시간(4.6%) 늘었다.
정규직(상용직)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87.2시간으로 8.3시간(4.9%) 늘었고 비정규직(임시·일용직)은 120.6시간으로 1.6시간(1.3%)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 근로시간이 증가한 것이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93.6시간), 제조업(181.1시간),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81.1시간)의 순이었으며,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은 건설업(150.9시간), 교육서비스업(162.3시간),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65.7시간) 순이었다.
올해 8월 기준 월평균 임금총액은 333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13만7000원) 올랐다. 하지만 정규직은 352만원으로 4.5%(15만원) 오른 반면 비정규직은 148만6000원으로 3.9%(5만6000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정규직의 42.2% 수준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더 커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014년 8월 각각 333만7000원, 137만원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의 41.1%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8월 336만9000원, 143만1000원으로 42.5%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지는 듯 했으나 올해 42.2%로 다시 벌어진 것이다.
또한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모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의 올해 8월 월평균 임금은 1년전에 비해 4.3%증가했는데 근로시간은 4.9% 증가해 ‘더 일하고 월급은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근로자의 근무여건이 더 나빠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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