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주장하는 야당 추천 상설특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진상 규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의혹의 핵심이고 원인제공자인데, 대통령이 고르는 특검에선 진상 규명을 할 수 없다”며 “야당이 (2명의 후보 모두를) 추천하는 특검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외에는 볼 수 없는 기밀을 자연인인 최순실 씨가 보고 있고 그것을 많은 기업이 알고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 조사 없이는 (이번 사태의) 결론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안에 대해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지 못해서 국정마비가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 버금가는 권한을 가진 최순실 씨가 국정농단을 했고 대통령이 신임을 부여한 게 원인”이라며 “대통령이 정치와 행정,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엄정한 총리와 법무부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또 거국중립내각 논의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반성 없이 야당 인사를 거명하면서 거국내각을 주도하는 것은 국면전환용 정치적 꼼수”라며 “대통령이 예의를 갖춰서 국회에 요구하고 국회가 상식적 수준의 논의를 거쳐서 1년 4개월간 이 난국을 책임지고 돌파할 수 있는 강직한 총리가 누가 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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