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사실상 국정 공백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월 항쟁’을 상징하는 이한열 기념관과 국군 1사단을 방문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로 인해 국민적 분노가 이는 상황에서도 유력 대권주자로서 ‘민주주의’와 ‘안보’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한열 기념관을 3년 4개월 만에 방문해 “이한열 기념관은 위대한 6월 항쟁의 상징”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6월 항쟁으로 민주공화국을 복원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국에 대한 날선 비판과 더불어 대권 주자로서의 각오도 내비쳤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순실공화국’으로 만들었다”며 “6월 항쟁 때 앞장섰던 그 심정으로 국민들과 함께 무너진 민주공화국을 다시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오후 1시께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국군 1사단을 방문해 철책선과 초소를 방문하는 등 전방의 전시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문 전 대표는 이후 1사단 상황실에서 “북핵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고, 남북대화도 단절되어 있다. 북한을 제대로 제어할 수단이 부족하다”면서도 “국민들은 군을 믿는다. 안보를 튼튼하게 책임진다는 모습을 군이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장병들을 향해선 “작년 지뢰도발 사건 때도 1사단 장병들 정말 국민들에게 든든한, 믿음직한 모습들을 보여주셨다”며 “1사단에서 대한민국 안보 우리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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