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차은택 사단’의 일원으로 알려진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31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
송 원장은 “문체부 장관 및 관계자, 한콘진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차은택 씨가 CF감독 시절 많은 도움을 준 인연으로, 차 씨가 문체부 장관에 앉히려고 했다가 청문회 통과가 어려울 것이 예상돼 차관급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자리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송 원장은 콘진원의 수십억원의 연구개발 사업을 차은택 씨 관련 기업에 넘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콘진원이 공개입찰한 ‘2015년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가운데 ‘동계올림픽 빙판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우,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과 차은택씨가 연루된 광고영상 제작업체 머큐리포스트가 꾸린 컨소시엄이 수행업체로 선정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이 컨소시엄은 올해 사업 중간평가에서 ‘특별히 새로울 것 없는 기술’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 사업에는 머큐리포스트가 꾸린 빛샘전자 컨소시엄과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장 LED 프로젝트를 제안한 한국전자부품연구원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차씨와 송 원장은 1차 서면평가에서 뒤진 빛샘전자 컨소시엄이 2차 발표평가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머큐리포스트는 송 원장이 2014년 12월까지 대표로 있었고, 차 씨가 창설한 엔박스에디트와 주소가 겹쳐 사실상 차 씨 소유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송 원장은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상대로 차은택 씨 측에게 회사 지분을 넘길 것을 강요 또는 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