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30일 사표가 수리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최재경(53·사법연수원 17기) 전 인천지검장 신임 수석으로 발탁됐다.
그는 대검찰청 중수부장 등을 지내며 특수수사의 정점에 섰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통 칼잡이(특수통)로 불렸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17기 사법연수원 출신인 그는 대구지검 부부장, 해남지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법무부 검찰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또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중수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대검 중수1과장 시절 현대기아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을 수사했다,
그러나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하면서 ‘정치검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2012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땐 중수부 폐지 카드를 꺼내려는 한상대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으며 ‘검란’ 사태에 휘말렸다. 최 지검장은 당시 사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전주지검장으로 부임했다.
2013년 말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一家)에 대한 특별 수사 지휘를 맡았다. 하지만 유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순천 별장 수색 당시 검찰 검거팀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패한 수사’라는 지적을 받자, 최 전 지검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
이로 인해 정통 ‘칼잡이’의 칼날이 무뎌졌다는 평을 받았다.
최 전 지검장은 퇴임 후에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었다. 최 전 지검장은 ‘친박 핵심’ 최경환(61) 새누리당 의원의 대구고 후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