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중진 영입 vs 내부 엇갈려
28일 예정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후임 인선이 결국 내달 7일로 연기됐다. 비례대표 초선의원들과 중진의원들과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서다. 안철수 전 대표와 초선의원들은 외부인사를, 중진의원들은 내부인사를 원하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중에 비대위 연석회를 열어 토론을 한뒤 오는 11월7일 토론에서 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중진 의원들은 당내 인사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하고, 비례대표 초선은 모여서 외부인사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정하면 표결처리 해야 되는데 당내소통이 부족하고 안철수 (전 )대표도 부담이 되고, 주승용 의원 같은 경우 안 대표가 중진들하고 얘기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비례대표 초선의원들은 참여정부의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김 교수를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교수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2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며 “말하자면, (당이)어려움에 처해 있으니”라고 했다.
반면 주승용, 정동영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4선 의원인 김동철, 조배숙 의원 등을 추천하고 있다. 향후 이어질 ‘최순실 국정농단’ 국면에서 정치력이 필요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서는 당내상황을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