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회견장에서 퇴장하면서 시작 전부터 파행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정을 안정시키려는 충정에 거국중립내각 등을 제안했는데 야당의 반응을 보고 참으로 놀랐다”며 “야당도 국가 위기를 수습하는 데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을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하야정국, 탄핵정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이어갔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발하며 “정치공세를 하자는 것이냐”고 반발했고, 정 원내대표는 “정치공세? 그걸 누가 먼저 했느냐. 더이상 받아들일 것도 수용할 내용도 없다”고 맞대응하고선 곧바로 회견장을 퇴장했다.

정 원내대표가 퇴장한 시각은 오전 10시 53분으로, 이날 국회의장이 주재한 3당 원내대표 회동은 회견 시작 5분 만에 파행됐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회동에서 아예 불참한 게 아니라 참석하고선 공개 발언만 한 뒤 퇴장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

정 원내대표는 회견장을 빠져나온 이후 다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있는지, 각 당 원내대표 외에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상의가 필요한 게 있지 않느냐는 등의 질문에 모두 답을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내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으나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