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했던 변화·개혁 책임통감 준법경영委 구축 사회기대 부응 지주회사체제 전환에도 총력
신동빈 롯데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는 그룹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해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근 그룹이 처한 상황과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신 회장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 위원회를 구축해 변화된 사업환경과 사회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그룹과 계열사의 준법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의 방향도 대폭 수정하겠다고 했다. 롯데그룹은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톱10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외형 확대에 치중해 왔으나 이러한 목표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외형 성장에만 치중한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며 성장전략을 양적 성장 방식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좋은 기업이 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련 법규와 정부 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룹을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순화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텔롯데의 상장도 조속히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회장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해 주주 구성을 다양화해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호텔과 면세사업에 적극적으로 재투자해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정책본부 전면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 재편하고, 계열사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책임경영을 강화해 전문 경영인이 그룹과 계열사를 책임지고 미래를 이끌어 가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그는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채용하겠다”며 “3년동안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더 이상의 혼란 없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롯데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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