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차기 美대통령은 취임 첫 날부터 북한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다음달 8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육해공군 장관들이 북한 도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즉시 대응태세를 강조했다.
미국 육해공군 장관들은 미국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한 ‘3군 장관과의 대화’에 모두 참석해 한 목소리로 이렇게 주장했다.
레이 메이버스 해군 장관은 “몇 주, 몇 달에 걸쳐 군사력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며 “모든 전력을 전진 배치하고, 해병대 구호처럼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오늘 밤이라도 싸워서 이긴다) 정신으로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미 행정부는 북한을 포함해 외부의 위협에 취임 첫날부터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며 “만약 (한반도) 위기가 발생한다면 주한미군과 항공모함, 구축함 등 주변의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해 곧바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버러 리 제임스 공군 장관도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대통령이 당선 직후 곧바로 인수팀을 출범시키고, 북한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임스 장관은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핵 태세 점검(Nuclear Posture Review)”이라며 “미국의 핵무기를 점검하고, 앞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운용할지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패닝 육군 장관은 “북한 위협은 예측 불가능하고 심각하기 때문에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도 점증하는 북한 위협에 우리가 철저히 준비돼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한미군은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국방부 장관 ‘0순위’로 거론되는 국방부 차관 출신의 미셸 플루노이 CNAS 이사장도 참석했다.
그는 이들의 발언을 경청한 뒤 “육해공 3군 장관의 뛰어난 통찰력과 솔직하고 진지한 토론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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