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악재 속 수출 단기 개선 어려워

-추경 발판삼아 ‘붐업코리아 위크’, ‘소비재수출대전’ 등 단기 총력전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올해 남은 두 달간 수출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습니다.”

김재홍 코트라(kotra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수출회복을 위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현대자동차 장기파업, 한진해운 사태 등 대내적 악재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 같은 대외적 악재가 이어져, 8월을 제외하면 지난 9월까지 20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이 연내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2017년에도 유가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증가세로 돌아설 반전의 요인이 있긴 하지만, 대외여건이나 구조의 단기간 개선이 어려워 당분간 수출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올해 남은 두 달간 추경을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월부터 가동한 수출비상대책반, 10개 해외지역본부 수출부진타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소비재 및 서비스 산업지원 확대를 위해 추진된 조직개편 등 수출위기극복을 위해 연중 이루어진 조직ㆍ예산ㆍ인력 재편 노력을 올해 남은 사업으로 결실을 맺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연초부터 진행한 코트라의 모든 수출지원사업에서 발굴한 계약 가능성 높은 바이어를 초청하는 ‘붐업코리아 위크(Boom-up Korea Week)’를 내달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개최한다. 참석 예정인 전체 바이어 400개사 중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 바이어만 250개사에 이른다.

또한 국내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와 연계해 ‘소비재수출대전’을 내달 9일부터 양일간 개최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UAE, 베트남, 인도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한국상품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재 분야 참가기업을 대폭 확대하고 참관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지 별로 백화점 쇼룸 형태의 ‘프리미엄 소비재관’, 해외진출 한국 마트 및 현지 대표 유통기업 매장 활용 ‘판촉전’ 등을 운영한다.

뒤이어 맞춤형 수요연계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머지 수출기회를 저인망식으로 훑을 계획이다. 시장수요 맞춤형 사업으로는 중국 중산층과 내륙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판촉전 및 오프라인 상담회’(총 8회), 베트남, 중동부 유럽 등 수출부진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신흥시장 사절단 파견’(총 11회) 등이 있다. 기업수요 맞춤형으로는 소비재ㆍ일반기계ㆍ전기전자 등 ‘수출직결분야 해외전시회 지원 추가’(39회), ‘개별참가 해외전시회 지원 추가’(550개사), ‘지사화 등 기간제 사업 신규 서비스 도입’(1096개사),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챔프 참가기업 추가’(50개사) 등이 있다.

코트라는 2017년에는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 소비재, 서비스, 의료ㆍ바이오 등 새로운 수출동력을 집중 지원하고, 3년차를 맞은 ‘정상외교경제활용’을 수출, 수입, 투자진출, 투자유치,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진출에 관한 전방위적 지원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ㆍ중견기업이 자사의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시범 도입해 내년에 80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경직성 없는 신생기업과 중소기업의 시대인 만큼, 이들이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놓고 경쟁할 수 있도록 코트라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면서 “결국 우리의 문제는 해외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