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소위 손학규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야권에서 손학규계로 불리는 의원들은 10여명이다. 손 전 고문과의 인연을 넓게 해석하면 20여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손 전 고문의 정계은퇴 이후 수면 밑에 가라앉은 손학규계가 손 전 고문의 탈당과 정계복귀를 계기로 야권 정계개편의 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정계복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기자회견 이후 탈당서를 제출했다. 손 전 고문의 탈당은 당적을 내려놓고 제3지대에서 내년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장 관심사는 손학규계의 행보다. 극단적으론 함께 탈당을 하거나 혹은 탈당하지 않더라도 손 전 고문이 포함될 제3지대론에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손 전 고문의 탈당 이후 행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당장 대규모 탈당 행렬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손 전 고문이 향후 제3지대에서 대권 행보에 나서고 이후 야권 내 통합 논의 등으로 확대될 때 손학규계 의원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야권에서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10여명이다. 범위를 넓히면 20여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편차가 큰 건 손 전 고문이 정계를 떠나면서 손학규계 자체가 느슨해진 탓이다. 하지만 이날 손 전 고문이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손학규계 역시 재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손 전 고문 기자회견에도 김병욱ㆍ강훈식ㆍ이찬열ㆍ양승조 의원 등이 동참했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다.
한편, 이찬열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난 손학규 대표가 공천 줘서 온 사람”이라며 “대표님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