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 선정…사회공헌 가속도 연면적 3만4000㎡, 550여개 병상 규모 국내 최고 재활전문·최초 어린이재활병원 2020년 72조 ‘실버산업’기반마련 포석도
“옴니버스 옴니아(OMNIBUS OMNIAㆍ모든이에게 모든 것을 주라)”
경기도분당 판교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이하 보바스병원)에 들어가면 현관 위에 쓰여져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라틴어 문구다. 문구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보바스병원은 지난2002년 지어진 이래 재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의료에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재활요양병원으로 국내최고수준의 시설과 의료진을 자랑한다. 뇌신경재활센터와 퇴행성신경질환센터 등 치료센터도 수준급이다. 호텔롯데는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 인수를 통해 향후 사회공헌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19일 보바스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진행된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기념병원 운영주체) 본 입찰에서는 롯데그룹, 한국야쿠르트를 포함한 4개 업체가 참여했다.
보바스병원은 치료법을 바탕으로 고령노인의 요양과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보바스어린이의원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와 뇌성마비 아동들의 재활치료에 앞장서 왔다. 병원은 분당 판교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3만4000㎡(약 1만250평) 규모로 병상만 550여개에 달한다.
호텔롯데는 보바스병원의 ‘공익성’을 염두해 두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어린이재활병원이 국내에서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보바스병원을 인수하고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재활치료에 지원을 더해갈 예정이다”며 “최근 사회공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샤롯데봉사단과 함께 그룹의 주력 사회공헌 시설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바스기념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소외계층 및 취약층에 대한 의료봉사와 지원활동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보바스 병원 인수의 주요 목적을 사회공헌사업의 강화라고 하지만 향후 실버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실버산업 시장규모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27조4000억원, 하지만 향후 2020년에는 72조8000억 원까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보바스병원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병원 자산은 1013억 원, 부채는 842억 원에 달했다. 채무 변제 이후 자본금 무상출연 등까지 고려하면 최소 입찰 가격은 10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김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