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태풍 ‘차바’로 침수차가 된 차량 가운데 일부가 중고차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침수된 차는 안정성, 수리비 문제 등으로 ’폐차‘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가 ‘전손’ 처리한 차량을 중고차 업자에게 넘기고 있다고 19일 MBC가 보도했다.
매체는 차바 피해가 가장 컸던 울산 지역에 이같은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낙찰되면 가져간다. 50~60대씩 거래되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 전국으로 팔려나간다“라고 밝혔다.
침수차 거래는 보통 보험사가 회원 전용 거래 사이트에 차량 정보를 올리면 인터넷 경매를 통해 낙찰되는 방식이다. 회원 대부분은 중고차업자나 정비업자다.
한 중고차 매매업자는 ”수리만 하면 티 안 나요. 고장도 안 나고 (돈 벌기는) 침수차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팔려나간 전손차들은 보통 2~3주 정도 수리 기간을 거친다. 업자들이 사 간 가격의 2~3배 값에 다시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침수 이력 역시 표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사고 이력 조회 서비스로 침수차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고 처리 기간을 감안하면 길게는 석 달 뒤에나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