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SK그룹의 대표주(株) SK와 SK텔레콤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공론화에 17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전날보다 5.28%(1만1000원) 오른 2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SK 텔레콤 역시 전일 대비 2.26%(5000원) 오른 22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SK그룹이 중간지주회사 도입 등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혜주로 SK와 SK텔레콤을 제시한 바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SK그룹 연례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중간지주회사 도입 등 지배구조 개편방안이 공론화됐다”며 “SK그룹이 중간지주회사로 개편되면 사업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기업 인수·합병(M&A) 등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간지주회사 도입의 연장 선상에서 SK텔레콤이 인적분할 할 가능성이 크다”며 “SK텔레콤을 투자부문(가칭 SKT홀딩스)과 사업부문(가칭 SKT사업)으로 인적분할하면 SK 자회사로 SKT홀딩스가 자리 잡고, SKT홀딩스는 SKT사업, SKT플래닛,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경우는 “정부 규제를 직접적으로 받는 기간통신 사업자라는 점에서 M&A 등에 걸림돌이 많지만, 중간지주회사로 SKT홀딩스를 신설하면 국내외 유망 기업의 M&A와 지분 투자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이런 개편이 이뤄지면 SK텔레콤은 인적분할 이후 재평가 가능성이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를 핵심사업으로 만들도록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만드는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며 “SK가 자체사업인 정보기술(IT)서비스 부문과 SKT홀딩스가 소유한 SK하이닉스 지분을 교환해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꼽았다.

이때, ”자체사업인 IT서비스 부문의 가치상승이 이뤄져야 하므로 SK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