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탄한 시나리오와 세련된 게임 연출 '일품' - 인기 BJ까지 강추한 넥스트무브 야심작 '눈길'

일본에서 가장 핫한 연예인 시노자키 아이가 게임에 떴다. 그것도 모자라 대세 BJ인 양띵과 나란히 앉아 게임 리뷰를 한다. 넥스트무브가 서비스하는 게임 '아케론'이야기다. 넥스트무브는 지난해 '여우비'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개발사다. 이들은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웹툰, 웹드라마 등에 진출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던 팀이다. 회사명 그대로 '다음 스탭'을 보고 있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차세대 영화'를 꿈꾸는 콘텐츠들을 대거 보급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허술하게 일을 하는 회사는 아니다. 이미 원스토어를 통해 '아케론'을 출시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안정성을 점검해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이번에는 시노자키 아이와 양띵을 섭외하며 마케팅 전선에 돌입, 사전 마케팅까지도 성공적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는 게임이라면 '뭔가 있다'는 이야기다. 금주 게임 콕콕에서는 이들의 감춰진 비밀병기를 찾아 봤다.

'아케론'은 지난 9월 29일 원스토어를 통해 첫 출시됐다. 출시 이후 5천개에 가까운 평가를 이끌어내며 화제작 반열에 오른다. 대대적인 기대작 '아덴'이 8,500개 평가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점은 4.9점대를 유지하면서 가능성을 알린 타이틀이다. 여세를 몰아 구글플레이에 정식 론칭, 더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역대급 비주얼 강조한 모바일게임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비주얼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날개를 단 캐릭터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장면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만나는 NPC들의 퀄리티도 별반 다르지 한다. 그야 말로 '눈이 호강하는 게임'으로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자동 전투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는 재미'에 힘을 준 게임으로 보인다. 서서히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난데 없이 '영화'가 흘러 나온다. CG로 제작된듯한 이 컷신들은 스토리의 진행 방향성을 보여주면서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집채만한 보스들이 튀어나와 격전을 펼치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다운 캐릭터가 나와 인사하는 모습을 넋놓고 보게 된다.

쉴틈 없이 떨어지는 아이템에 '행복'그저 가만히 지켜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한데 쉴틈 없이 뭔가를 준다. 구경하다 보면 녹색 아이템과 파란색 아이템이 쉬지 않고 쏟아져 나온다. 그냥 영상을 보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클릭하고 장비하면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된다. 이리 저리 이동하던 캐릭터가 난데 없이 몬스터 사이로 뛰어 든다. 소위 '휠윈드'를 돌고 나니 바닥에 아이템이 우수수 떨어 진다.

캐릭터는 하나인데 아이템이 10개씩 떨어지니 황당하기 그지 없다. 서둘러 스크린샷을 찍고 다음 맵으로 이동한다. 문제는 또 이동해서 휠윈드를 돌더니 또 10개씩 떨어진다. 아이템을 보고 나니 또 레벨업. 이번엔 다른 시스템들이 열리고, 보상을 받고 나니 또 레벨업이다. 쉴 틈 없이 뭔가를 하도록 만들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3초면 OK 초보자용 RPG10분쯤 플레이 했을까. 갑자기 등에 날개를 단다. 일반적으로 날개를 다는 옵션들은 게임의 후반부 보상. 초반부터 뭔가를 계속 주는 옵션들이 줄을 잇는다. 쉴틈없이 누르다 보면 보석이 50개. 경험치 아이템이 10개씩 나오면서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이래도 안할 테냐'라고 묻는 듯 하다. 초보자든 고수든 관계 없이 쉴틈 없이 아이템을 받게 되니 게임 할 맛이 난다.

30분쯤 플레이하면 레벨이 서서히 오르면서 스킬들이 열린다. 대지를 가로지르는 덩치가 나타나서 쿵 하고 찍고 나면 몬스터들이 우수수 나가 떨어 진다. 한두마리 몬스터와도 사투를 벌이던 게임들과는 다르다. 단 몇초만에 사냥은 끝나고 다음 퀘스트로 이동한다.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게임. 평점 4.9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하다.

무게감 있는 후반부 콘텐츠 어느 정도 캐릭터 육성이 되면 이제 길드 콘텐츠를 즐길 차례다. '아케론'에서 길드 콘텐츠는 PvP와 PvE로 나뉜다. 천계의 편에 서서 마을을 침공하는 적들을 물리치거나 아니면 마계로 넘어가서 PvP를 즐길 수 있다. 강력한 몬스터와의 전투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일단 천계로 넘어가서 캐릭터를 세워둔 뒤 쉴틈 없이 포션을 마시면서 적들을 사냥하는 재미가 있다. 마계에 넘어가면 이제 이야기는 다르다. 소위 '끝장전'이 일어나는데, 쉴 틈 없이 상대방이 포기하기 전까지 전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모든 전투가 '익명'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 재미는 더 크다. 친한 상대가 됐든 이를 갈고 증오하는 적이 됐든 간에 일단 붙으면 된다.

지금까지 키운 캐릭터의 성능을 확인하기에는 이만한 자리가 더 없다. 물론 명예를 노리는 이들이라면 PK전용존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곳에서는 제한된 PK가 발생하는 대신 고급 아이템 확률 드랍이 높은 지역이어서 필드 전투가 활발히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행이 타 게임처럼 '사냥터 통제'가 일어나는 상황까지는 아니어서 1:1에 자신있는 유저들이라면 이 곳을 선택하기를 권장한다.

힘들어하는 당신을 위해 '보너스 스테이지'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벽에 부딪히는 일이 다반사다. 때로는 특정 몬스터를 잡기가 어려울 때도 있고, 갈 길을 가로막고 시비를 거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케론'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라면 우회하는 방법이 있다는 정도다. 필드에서 시비를 거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길드존에 입장해 길드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마어마한 경험치를 노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돈이 부족하다면 '돈이 자라나는 나무'를 때리면서 돈을 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벨이 부족하다면 길드원들을 쫓아다니며 소위 '쫄'을 받을 수도 있고, 상대가 계속 괴롭힌다면 사제를 호출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게임을 할 때 만큼은 그다지 스트레스는 없을 듯 하다.

난이도 확 낮추고 재미 끌어올린 정통RPG '아케론'은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아 올린 정통RPG다. RPG라 하면 레벨업 스트레스와 아이템 스트레스, 현질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힘든데 이 게임은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땀한땀 쌓아올린 콘텐츠들로 가득차 있다. 특히 함께 모인 사람들이 친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이 게임에 더 좋은 인상을 받았는지 모른다. 정체모를 날개가 나타나 캐릭터를 수백번도 더 죽였을 때 기자를 구해준 건 길가던 어느 캐릭터였다.

40레벨을 달지 못해 레벨이 안오를 때 길드 미션을 추천해 준 유저도 길 가던 어느 캐릭터였다.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떤 게임이든 재미 없을까. 게임하다가 난데 없이 어디선가 하트가 날아온다고 당황하지는 말자. RPG를 해보고 싶지만 너무 어렵거나 힘들어서 하기 힘든 유저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하다. 그저 캐릭터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풀리는 게임이기에 금주 게임콕콕에서 강력히 추천해보고자 한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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