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크록 가수 밥 딜런(본명 로버트 알렌 지머만·75·사진)이 국내 책·음반 판매순위를 휩쓸고 있다.
16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전날까지 밥 딜런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문학세계사)이 294권 판매됐다. 수상 전 1개월 동안 단 1권 팔린 데 비하면 판매량이 200배 이상 늘며 예술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른 것.
본격 문학작품은 아니지만 다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대표작과 비교해도 판매량에 큰 차이가 없다. 2010년 이후 수상자 발표일부터 3일간 ‘바람만이 아는 대답’보다 더 많이 판매된 수상작가의 책은 2013년 앨리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522권), 이듬해 파트릭 모디아노의 ‘그토록 순수한 녀석들’(451권) 등 2권 뿐이었다. 음반 판매량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밥 딜런의 음반은 수상 전 한달 동안 6장, 수상 이후 사흘간 211장 판매고를 기록했다.
앨범별로는 대표작 44곡을 수록한 ‘디 얼티밋 밥 딜런 컬렉션: 더 리얼 밥 딜런’이 82장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대표곡 ‘블로잉 인 더 윈드’가 수록된 1963년작 ‘더 프리휠링 밥 딜런’이 54장으로 뒤를 이었다. 두 앨범은 나란히 팝음반 베스트셀러 1·2위다.
예스24 관계자는 “밥 딜런의 책과 음반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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