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환율 강세를 이끄는 요인 일곱 가지가 이달 들어 한꺼번에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환율 강세를 이끄는 요인 7개가 모두 이번 10월에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원화 환율의 급등이 시기적 상승이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강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우선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확인이 지적됐다.

특히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들을 중심으로 인플레 압력이 강조됐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연이은 산유량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7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10월 한국은행의 수정경제전망 환율 강세를 이끄는 요소다. 한국은행이 바라본 내년 우리 경제의 눈높이는 2.8% 성장이다.

중국 9월 수출입 지표 부진도 강세 요인으로 지적됐다.

중국의 수출 부진은 중간재 중심인 한국의 대중국 수출 둔화로 이어진다. 실제로 중국 지표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네 번째로 중국 SDR편입을 제시할 수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6년래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부진한 수출 경기를 감안하면 향후 위안화 환율의 절하 압력이 높다. 이는 원화를 위시한 신흥통화 전반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는 다섯번째로 언급됐다. 지난 상반기에는 보고서 발표 이후에 환율 강세 흐름이 뒤바뀌기도 했다.

미국 MMF 규제가 이달 14일부터 시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미국 달러화의 조달비용 상승으로 원화 환율 약세를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드 브렉시트가 거론됐다.

미 달러화 지수에 약 12%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는 영국 파운드 환율의 급락이 미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유로화와 높은 상관성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여전히 약세 압력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인상 이후에는 미달러화의 약세(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며 “그 때는 10월에 부각된 7개 요인들의 여파가 점차 경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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