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진해운이 미주 노선 매각공고와 더불어 인수합병(M&A) 추진 기대감에 사흘째 강세다.

14일 오전 9시 13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13.62% 오른 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1025원으로 또 한번 고꾸라진 뒤 12일 4.88% 오른 주가는 지난 13일 공개입찰 방식 M&A 방안이 허가가 나면서 전일 대비 29.77% 오른 13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아시아-미주 노선 영업망 등 주요사업을 회생계획 인가 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M&A를 하는 안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해운사를 비롯한 유수의 국내 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앞서 법원은 한진해운이 지난 13일 인수ㆍ합병(M&A) 추진 및 자문사 선정 허가함 신청을 제출에 따라 이를 허가하고 매각 주간사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지난달 28일 삼일회계법인이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영업 양도’를 제안한 지 2주 만이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법원이 빠르게 결정을 내린 데에는 이미 당한 부채를 떠안은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전부 인수할 곳은 찾기 어려워 매각자금을 한진해운 회생에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과 조사위원이 팔기로 한 자산은 미주∼아시아 노선의 인력과 운영시스템과 컨테이너선 5척(변동 가능), 해외 자회사 7곳, 물류 운영시스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