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2차전지 양산 공정 자동화장비 제조업체인 엔에스가 전기차 대중화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의 본격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차가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 등장했다. 전기차로 중대형 2차전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2차전지 양산공정 자동화장비 공급업체인 엔에스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엔에스는 2차전지 양산 공장자동화장비 공급업체로 조립공정과 디게싱공정에서 턴키방식으로 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업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는 ▷양극과 음극의 극판을 만드는 전극공정 ▷전극과 원재료를 가공ㆍ조립해서 완성품을 만드는 조립공정(패키징공정) ▷조립후 완성된 전지를 충ㆍ방전해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활성화공정 ▷전극공정에서부터 활성화공정을 이르는 동안 전지 내에 축적된 가스를 상온에서 배출시켜 폭발을 막아주는 디게싱(degassing) 공정 등 4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엔에스는 전체 공정 중 40%를 차지하는 조립공정과 디게싱공정 라인의 자동화설비를 제작, 납품하고 있다.
2차전지 디게싱공정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엔에스의 경쟁업체는 일본의 캐논사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엔에스의 디게싱공정 기술이 오히려 캐논보다 기술력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서 속도 350% 향상, 생산 제품 용량 및 사이즈는 300% 향상은 물론, 장비납품 후 동일제품만 생산하는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제품 크기대로 교체할 수 있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KB투자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엔에스가 2차전지 장비업체 중 조립 및 디게싱공정에 대한 턴키방식의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업체이고, 국내외 대형거래선을 확보해 중국 2차전지 투자확대의 수혜가 지속적으로 예상되며, 납품하고있는 자동화시스템이 경쟁업체 대비 생산성이 높다”며 “전기차 시장확대의 수혜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6 파리모터쇼’의 대세는 역시 전기차였다. ‘친환경차 텃밭’인 유럽의 간판 모터쇼인 만큼 지난달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저마다 전기차 신차·콘셉트카를 쏟아내며 기술력 뽐내기에 나섰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대폭 늘어난 차량들이 대거 선보인 게 특징이다. 디젤게이트를 촉발시킨 폴크스바겐은 골프와 동급인 미래 전기 콘셉트카 ‘I.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면에 내세웠다. 2020년 출시될 예정인 I.D.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혁신적 배터리기술과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18년 쯤에는 1회 충전으로 250~300㎞를 주행하는 전기차들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서 수요가 늘며 한 단계 더 진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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