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도 여의도로 이사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이 전당대회 개최일을 내년 1월 15일로 사실상 확정짓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간다. 당대표 후보로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한길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13일 국민의당의 핵심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내년 1월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 핵심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전당대회 날짜를 올해 12월 18일과, 1월 15일을 두고 고민했으나, 12월 18일에 맞는 장소가 없었다”며 “킨텍스에 전당대회를 위한 장소 대여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했다. 중앙당은 1월 15일 전당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고 관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로 임대가 끝나는 현 마포 당사를 여의도로 옮기기로 했다. 김영환 사무총장은 최근 통화에서 “대선 채비와, 당직자, 의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당사를 여의도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후임 인선을 28일로 하기로 결정한 국민의당이 전당대회 일정 역시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당내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게 됐다.
무엇보다 당내인사들은 박 위원장 스스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음에도 박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오는 28일 비대위원장을 내려놓은 뒤 원내대표로서 정기국회에 전념하다 전당대회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대표 불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위원장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박 위원장이 ‘대권출마’, ‘당권출마’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대선후보 경험이 있는 무게감이 강점이다. 김성식 의장도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 대표를 제외하곤, 지역구를 수도권에 둔 당내 유일한 인사다. 당이 호남색을 띠는 것을 우려하는 안 전 대표 측에서 김 의장을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8월 김 전 의원의 용산 사무실에 찾아가 대선에서의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안 전 대표와 ‘야권 연대‘로 충돌, 사실상 결별한 상태다.
한편, 28일로 예정된 박 위원장 후임 비대위원장으로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신용현 의원, 전윤철 전 감사원장, 정대철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