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잇따른 갤럭시노트7 악재에 곤두박질 쳤다.
1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7% 하락한 162만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전일보다 4.76% 내린 160만원으로 출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해외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전일 대비 1.52% 하락한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악재가 겹치자 160만원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 상위 10위권 안에서도 삼성전자만 홀로 '뭇매'를 맞았다. 이날 코스피200 상위 10위권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위 한국전력(1.19%)과 삼성물산(0.62%), SK하이닉스(1.09%)는 오름세다.
현대차도 지난 10일 미국 YF소나타 소송 합의 결정으로 약세를 보이다 11일에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12% 상승해 13만5000원까지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네이버(1.95%)와 현대모비스(0.54%), 아모레퍼시픽(1.36%) 모두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악재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제품 개발, 품질 관리와 부품 공급망을 새롭게 점검ㆍ보완하면 내부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때문에 단기적 이익 감소보다 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둔 투자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의 부품과 가전 사업을 고려할 때 갤럭시노트7 이슈로 인한 중장기 이익 성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경쟁 모델인 애플 아이폰 7 시리즈와 LG V20에게 점유율 반등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특히 유럽과 중국 지역에서 경쟁 모델들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