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90%이상이 손씻기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효과적으로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생각과 현실 사이에 큰 차이가 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손씻기의 날(10월15일)을 앞두고 전국의 성인 5000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한 결과,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는 41.1%로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초 이상 씻는다는 응답이 56.8%, 10초 이상 씻는다는 응답이 88.9%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전국 17개 시·도 지하철역·공항 화장실 이용자 1190명을 관찰 조사한 결과 손 씻는 시간이 ‘21초 이상’인 경우는 겨우 2.5%였다. 1∼5초만에 손 씻기를 마치는 조사 대상자가 46.4%로 절반 정도나 됐고, 권장시간의 절반 정도인 15초 이하로 손을 씻는 대상자가 94.5%에 달했다. 용변을 보고 나서 손을 씻는 사람은 73.7%였지만, 용변 후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은 26.2%에 불과했다. 우리 국민 대부분(90.9%)은 손씻기 실천이 질병 예방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실제 효과적으로 손을 씻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손씻기는 수인성감염병(오염된 물 등으로 전파하는 콜레라·비브리오 등 감염병),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감염병을 최대 70%까지 예방할 수 있는 기본 건강수칙이다. 특히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으면 물로만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예방은 내 손으로!”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감염병 예방은 내손으로, 30초이상 올바른 손씻기’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 손씻기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만으로 나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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