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美 대선 등 영향 4분기 ‘1925~2145p’전망
‘올해도 사상최고치 등정의 꿈 접나…’
중국발 외환위기 우려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미국의 금리인상, 도이체방크 악재 등으로 지난 2011년 4월 기록한 코스피 사상최고치(장중 2231.47p) 돌파 꿈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5일 주요 5개 증권사(대신, 삼성,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 현대)의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78~2110포인트로 집계됐다. 시계를 넓혀 4분기 전체로 보면 그 범위는 1925~2145포인트로 하단은 낮아지고 상단은 높아졌다. 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4분기 증시 흐름을 좌우할 3대 요소로 3분기 실적과 11월 미국 대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꼽았다. 그나마 2100포인트선을 내다보기 위해서는 예상치 수준의 3분기 실적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 당선, 12월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순차적으로 펼쳐져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당초 3분기 실적이 올해 2분기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는 돌발 변수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전체 3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깎아내렸다.
업계에서는 3분기 코스피 순이익이 현재 컨센서스(예상치)인 27조5000억원보다 줄어든 25~26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미국 대선 결과와 12월 금리인상 등을 차례로 확인하면서 증시 흐름에도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대선은 힐러리가 당선된다는 가정 하에 증시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뉴욕 타임즈에서는 힐러리의 대통령 당선 확률을 76%로 제시했다. 이를 반영할 경우 내달 8일 미국 대선 전후로 증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후 다가올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은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상승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은 주식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 효과”라며 “과거 금리 인상기에는 주식시장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는데, 수년간 이 기제가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후 진행될 자산 축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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