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수중 킬-체인ㆍ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부사관의 지원율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국방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잠수함 운용에 핵심 임무를 담당하는 부사관의 지원율이 최근 10년 간 약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그간 부족한 인력에 대해선 강제 지명해왔으나 2020~31년에 장보고-Ⅲ 전력화 시 지금보다 약 2배 신규 부사관이 필요해 지원율이 현재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잠수함 근무기피의 원인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긴장감 ▷소음통제 등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 ▷장기간 출동 등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점을 꼽았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1회 20여 일, 1년을 기준으로 180여 일을 좁은 실내에서 근무한다. 잠수함 내 1인당 평균 거주공간은 3.93㎡로 15.45㎡인 수상함의 ¼정도에 불과하며, 물 부족으로 잠수함 승조 시에는 화장실과 세면장 이용도 어렵다.
만성적인 승조원 부족에도 군은 장보고-Ⅰ의 도태시기를 5년에서 10년 더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잠수함 도태계획이 변경될 경우, 승조원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열악한 환경의 잠수함에 적정 인원을 확보하려면 ‘잠수함정근무수당’을 지금보다 최소 30%는 더 인상하는 등 적극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탈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대책 없이 잠수함의 도태계획을 유보시키는 것은 무책임의 전형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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