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한 뒤 휘발유, 경유를 만드는 2차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걸러내는 기술 덕분에 앞으로 설비 비용만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디에스21이 폐수에 포함된 오일을 처리하는 신기술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6년 우수환경산업체’로 디에스21을 포함해, 광신기계공업, 에코프로, 하이엔텍, 정일기계 등 5개사를 선정,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들 우수환경 기업의 공통점은 올해 1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핵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이다.

디에스21은 하ㆍ폐수에 포함된 유분(Oil)을 미세기포를 활용해 처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수출형 기업이다. 광신기계공업은 압축천연가스(CNG) 압축기ㆍ충전설비 생산 전문업체로 역시 수출비중이 70%를 넘는다.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방지용 촉매ㆍ흡착제ㆍ필터와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하이엔텍은 유기성 폐수처리기술, 질소ㆍ인 제거기술 등 다양한 수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일기계는 파쇄기, 분쇄기 등 가연성 폐기물의 고형 연료화를 위한 설비를 국산화해 국내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환경부는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를 통해 사업실적 및 기술력 등이 우수한 중소 환경기업의 브랜드 강화 및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들 우수 환경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기술 개발과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신청기업의 사업실적, 보유기술, 시장성, 고용창출 및 기술발전가능성 등을 놓고 전문가들이 평가해 지정한다.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면 기업별 장기 성장전략 수립 지원, 환경산업연구단지(2017년 5월 완공예정) 우선 입주, 환경기술개발ㆍ환경정책자금ㆍ해외진출지원 사업 등에 대한 연계 지원(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제도로 올해까지 총 53개 기업이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됐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1조6426억원(평균 매출액 310억원)에 달할 정도로 국내 환경산업을 선도하는 대표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이정섭 환경부 차관은 지정서 수여식에서 축사를 통해 “환경산업 기업들이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 환경분야의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우ㆍ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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