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이로 작은 배가 지나는 모습을 한 남성이 바라보고 있다. [AP]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이로 작은 배가 지나는 모습을 한 남성이 바라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페르시아만에서 환적해 나오는 원유의 양이 이란 전쟁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무역로에 더 이상 이란의 기뢰가 없다고 주장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CH-47 치누크 헬기를 타고 호르무즈 해협의 미군 배치 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쿠퍼 사령관은 “우리 장병들의 믿기 힘든 노력 덕분에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수송로는 이란의 기뢰가 없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정부의 유관기관, 걸프협력회의(GCC), 해운업계의 동료와 공조하며 상업용 선박의 운항이 유지되도록 하는 데 계속 고강도로 집중할 것”이라고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6개월 동안 300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5억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부당한 공격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95% 이상이 안전하게 항해했다”라며 “이는 미국과 지역 파트너들이 국제 수로를 통제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해협 내 주요 무역로에서 기뢰가 모두 제거됐다고 선언했지만, 해운업계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유조선들이 위치 신호를 끄고 해협을 오가며 페르시아만 끝자락에 있는 오만 인근 해역에서 원유를 전달하는 ‘셔틀 운항’이 활발해지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유조선이 해협 내에서 눈에 띄는 대로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기뢰가 전부 제거됐다는 미국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3일에도 유조선 2척이 기뢰와 접촉해 손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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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남부 통항 구역에서 유조선 2척이 이란 해군이 설치한 기뢰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통항 규정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09257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