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침체된 한국 육상 재건을 위해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두팔을 걷고 나섰다.
한전은 육상 꿈나무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한국 육상의 부흥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선수저변 확대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육상지도자 역량강화 등 부문별 세부방안을 마련해 조기에 실행할 계획이다.
우선 육상 유망주의 신규 유입과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해 창단을 준비중인 초등학교 육상클럽 20곳을 선정해 필수 훈련용품을 지원하고, 내년 하반기에 한국전력배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 성적이 우수한 선수의 해외대회 출전 후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훈련용품 및 장학금 지원과 관련, 육상 유망주들의 훈련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중고교 육상부 60곳에 훈련용품을 지원하고 우수 육상선수 20여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교 유망 육상선수를 장학금 우선 지급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우수한 중고교 육상 유망주를 선정해 해외 대회 출전을 후원하고, 내년에 개최되는 일본 홋카이도 디스턴스챌린지, 홍콩 국제육상경기대회 등 주요대회 출전을 후원할 계획이다.
선진 훈련기술 도입과 관련, 한전은 해외 선진 육상지도자를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육상지도자 교육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육상지도자들이 국제적인 육상 훈련 트렌드를 경험하고 선진 훈련기술과 체계적인 지도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전 육상단은 1962년에 창단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육상단으로 한국 육상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한전 육상단은 1980년대 ‘단거리 특급’ 장재근 선수, 1987년 여자 육상 1만m, 20km 단축마라톤, 풀코스마라톤 3개 부문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김미경 선수, 국내 마라톤 대회 최초 2시간 10분 벽을 깬 김재용 선수 등 많은 선수를 배출해왔다.
하지만 한국 육상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 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봉주 은메달 이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전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에너지기업으로서 이번 한국 육상 발전 지원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와 한국 육상 발전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한육상경기연맹 등 유관기관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상 꿈나무 발굴과 인재육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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